렌즈삽입술 렌즈는 어떻게 나뉘나 — 위치가 먼저, 이름은 그다음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렌즈삽입술의 렌즈는 이름보다 들어가는 위치로 먼저 나뉩니다. 홍채 뒤쪽, 수정체 앞 공간에 앉히는 후방형(EVO+ ICL, KPL, GLAZE)과 홍채에 고정하는 방식(알티플렉스)입니다.
| 렌즈 | 위치 | 구조적 특징 | 이런 눈에서 검토 |
| EVO+ ICL | 후방(홍채 뒤) | 콜라머 소재, 센터홀, 넓은 광학부 | 동공이 큰 눈, 야간 활동 많은 생활 |
| KPL | 후방(홍채 뒤) | 촘촘한 크기 선택 폭 | 공간 수치가 표준 크기와 어긋나는 눈 |
| GLAZE | 후방(홍채 뒤) | 약 2.8mm 절개, 비구면 설계 | 야간 시야 품질을 중시하는 눈 |
| 알티플렉스 | 홍채 고정 | 접이식, 15년 장기 추적 자료 | 홍채 뒤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눈 |
진료실에서 "어떤 렌즈가 제일 좋은 거예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그때마다 드리는 답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렌즈를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의 구조가 렌즈를 고릅니다. 전방 깊이, 홍채 뒤 공간의 크기, 각막 내피세포 상태 같은 수치가 가능한 렌즈를 먼저 추려주고, 그 안에서 생활과 도수에 맞는 것을 정하는 순서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렌즈 4종의 광고 문구가 아니라, 각 렌즈의 구조적 특징과 어떤 눈에서 검토되는지를 기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렌즈삽입술 자체가 처음이라면 렌즈삽입술 가이드 글부터 읽고 오시면 이 글이 더 쉽게 읽힙니다.
EVO+ ICL은 어떤 렌즈인가
가장 널리 알려진 후방형 렌즈입니다. 콜라겐 성분이 포함된 콜라머(Collamer) 소재로, 눈 속에 오래 두어도 무리가 적도록 만든 재질입니다. 렌즈 중앙에는 36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구멍(센터홀)이 있어 눈 속 방수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이 덕분에 과거 방식에서 필요했던 홍채 절개 과정이 생략됩니다.
EVO+는 기존 EVO에서 광학부(빛이 통과하는 영역)를 넓힌 버전입니다.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크게 열리는 눈, 야간 운전이 잦은 생활에서 우선 검토되는 렌즈입니다.
근거도 비교적 탄탄합니다.
- 2022년 미국 FDA가 EVO/EVO+ 계열 승인
- 2026년 2월 적응 연령 21~60세로 확대
- 확대 결정의 근거가 된 3년 추적 연구(629안)에서 안전지수 1.25 보고
다만 해외 승인 범위와 수치는 해당 기관 기준으로, 국내 허가 사항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KPL은 어떤 렌즈인가
KPL도 홍채 뒤에 삽입하는 후방형 렌즈입니다. 지에스안과 기준으로 이 렌즈의 특징은 크기 선택의 폭에 있습니다. 크기 선택지가 촘촘해, 눈 속 공간 수치에 더 가깝게 맞는 크기를 고를 수 있는 렌즈입니다.
옷에 비유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도수가 시력의 숫자라면, 크기는 옷의 사이즈입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내 사이즈가 없으면 그 옷은 내 옷이 아닙니다. 렌즈도 같아서, 측정된 눈 속 공간과 표준 크기 체계가 어긋나는 눈이라면 사이즈 폭이 넓은 KPL이 검토 대상에 오릅니다.
GLAZE는 어떤 렌즈인가
GLAZE 역시 후방형 렌즈로, 지에스안과 기준 약 2.8mm의 작은 절개창으로 삽입되는 비구면 설계 렌즈입니다. 비구면 설계는 빛이 렌즈 주변부를 지날 때 생기는 번짐을 줄이는 방향의 설계입니다.
그래서 야간 시야의 질을 중요하게 보는 눈에서 함께 검토됩니다. 개별 도수 범위와 세부 사양은 눈 상태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검사 후 상담에서 내 도수에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알티플렉스는 어떤 렌즈인가 — 유일한 홍채 고정형
알티플렉스는 위 세 렌즈와 구조가 다릅니다. 홍채 뒤 공간이 아니라 홍채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의 접이식 렌즈로, 약 3mm 절개로 삽입됩니다. 2003년 유럽에서 도입되어 역사가 긴 방식이고, 홍채 뒤 공간이 후방형 렌즈에 충분하지 않은 눈에서 검토되는 선택지입니다.
장기 추적 자료가 있다는 점이 이 렌즈의 강점입니다.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 보고된 15년 추적 연구(217안)에서 안전지수 1.05가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연구는 각막 내피세포가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점을 근거로 연 1회 내피세포 검진을 권고했습니다. 오래 검증된 대신, 정기 관리가 함께 따라붙는 렌즈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네 렌즈 모두 난시 교정형(토릭) 버전이 운영됩니다. 지에스안과 기준 난시 교정 범위는 -0.5~-6디옵터로, 난시가 있다고 렌즈삽입술이 막히는 것은 아니며 교정 가능 범위인지를 검사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내 눈에는 어떤 렌즈가 맞을까 — 검사 수치가 정한다
이제 "눈 구조가 렌즈를 고른다"는 말의 실체입니다.
| 검사 항목 | 무엇을 보나 | 렌즈 선택에서의 역할 |
| 전방 깊이 | 각막 안쪽~수정체 거리 | 후방형 3.0mm 이상, 홍채 고정형 3.2mm 이상 기준 |
| 섬모체고랑 측정 | 홍채 뒤 공간의 크기 | 렌즈 종류와 크기를 사실상 결정 |
| 각막 내피세포 | 각막 안쪽 세포 수·상태 | 수술 가능 여부와 장기 관리 기준 |
| 예상 볼트 | 렌즈~수정체 간격 | 적정 범위 약 100~400μm |
전방 깊이와 섬모체고랑 — 렌즈 위치를 정하는 수치
전방 깊이는 각막 안쪽부터 수정체까지의 거리입니다. FDA의 EVO ICL 환자 안내 기준으로 후방형 렌즈는 전방 깊이 3.0mm 이상이 조건이고, 미국 안과 전문지(Review of Ophthalmology)는 홍채 고정형에 3.2mm 이상을 안내합니다. 이 수치에 못 미치면 렌즈가 눈 속 구조물과 너무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후방형은 여기에 더해 렌즈가 실제로 앉을 홍채 뒤 공간(섬모체고랑)의 크기 측정이 중요합니다. 겉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 전용 측정이 필요하고, 이 수치가 렌즈의 종류와 크기를 사실상 결정합니다.
렌즈 크기는 어떻게 정하나 — 볼트(vault) 이야기
렌즈삽입술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를 하나만 꼽으라면 볼트입니다. 볼트는 삽입된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간격으로, 적정 범위는 대략 100~400마이크로미터로 안내됩니다(Review of Ophthalmology).
렌즈가 눈에 비해 크면 간격이 과해져 눈 속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작으면 렌즈가 수정체에 가까워져 백내장 위험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렌즈란 비싼 렌즈가 아니라, 내 눈 공간에 맞는 크기가 존재하는 렌즈입니다.
상담에서 "제일 비싼 렌즈로 해주세요"라는 말씀을 종종 듣습니다. 그때 측정 수치를 함께 보여드리면 대부분 생각이 바뀝니다. 내 섬모체고랑 크기에 맞는 사이즈가 있는 렌즈가 좋은 렌즈라는 것을, 수치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상담 때 물어볼 질문
검사 후 상담에서 다음 세 가지를 물어보시면 설명의 질이 달라집니다.
- 내 전방 깊이와 섬모체고랑 수치는 얼마인가요?
- 권해주신 렌즈와 크기는 그 수치에서 어떻게 계산됐나요?
- 예상 볼트는 적정 범위의 어디쯤인가요?
이 질문들의 답을 수치로 확인하고 나면 렌즈 선택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지에스안과는 검사 당일 측정 수치를 화면으로 함께 보며 렌즈 선택의 근거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정밀검사 예약 안내에서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렌즈 종류에 따라 부작용과 관리가 다른가
종류가 다르면 수술 후 지켜보는 항목도 조금 다릅니다.
- 후방형: 볼트, 눈 속 압력, 수정체와의 거리를 관찰 — FDA 환자 자료 기준 EVO 계열 임상에서 백내장 진행 0.16%, 의미 있는 내피세포 감소 2.4%, 렌즈 교환 0.3% 보고
- 홍채 고정형: 각막 내피세포 수가 핵심 관찰 항목 — 연 1회 검진 권고(ESCRS)
공통적으로 렌즈삽입술은 되돌릴 수 있는 수술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필요하면 렌즈를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렌즈든 수술 후 안압 상승, 백내장, 내피세포 감소 가능성이 있어 정기 검진이 관리의 핵심이고, 이 수치들 역시 해외 임상 기준이라 개인별 경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술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수술은 양안 기준 7~8분 정도로 진행되고 다음 날부터 생활 시력이 돌아오는 흐름입니다. 수술 과정은 렌즈삽입술 가이드 글에서, 날짜별 회복은 회복기간 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지에스안과에서는 어떤 렌즈로 수술하나
지에스안과 강남은 EVO+ ICL, KPL, GLAZE, 알티플렉스 네 가지 렌즈를 모두 취급합니다. 특정 렌즈 하나만 다루는 병원이라면 그 렌즈로 답이 정해지기 쉽지만, 선택지가 네 개라면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렌즈가 아니라 눈 수치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렌즈는 위치로 먼저 나뉩니다: 후방형 3종(EVO+ ICL·KPL·GLAZE)과 홍채 고정형 1종(알티플렉스)
- 렌즈를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전방 깊이·섬모체고랑·내피세포 수치가 가능한 렌즈를 추려줍니다
- 좋은 렌즈란 비싼 렌즈가 아니라, 내 눈 공간에 맞는 크기가 존재하는 렌즈입니다
- 어떤 렌즈든 정기 검진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정밀검사에서 전방 깊이, 홍채 뒤 공간, 내피세포 수를 측정하고, 그 수치에 맞는 렌즈와 크기를 근거와 함께 제안드립니다. 비용은 렌즈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검사 후 상담에서 내 눈에 가능한 선택지 기준으로 안내드립니다.
렌즈 이름들 사이에서 길을 잃으셨다면, 순서를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렌즈 공부보다 내 눈 수치 확인이 먼저입니다. 강남역 인근 지에스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면, 내 눈이 고를 수 있는 렌즈가 무엇인지 당일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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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상담 안내
렌즈 종류와 내 눈의 적합성이 궁금하다면 상담 예약으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전방 깊이와 섬모체고랑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정밀검사 예약을, 비용이 궁금하다면 비용 안내를 이용해 주세요.
궁금한 점은 카카오톡 채널로도 문의하실 수 있으며, 전화는 02-3469-0900입니다. 지에스안과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에 있으며, 진료 시간은 평일 10:00~18:30, 토요일 09:30~17:00(점심시간 13:00~14:00, 일요일 휴진)입니다. 접수는 진료 마감 2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이 글은 렌즈삽입술 렌즈 종류에 대한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용 가능한 렌즈와 경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렌즈삽입술 후에는 일시적인 빛 번짐과 드물게 안압 상승, 백내장, 각막 내피세포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기 검진을 지키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인용된 해외 기관·연구 자료의 수치와 승인 범위는 해당 기관과 연구 조건 기준으로, 국내 허가 사항 및 개별 병원의 안내 기준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지에스안과 — 렌즈삽입술 렌즈 소개: gseyecenter.com/vc/02_02
- FDA — EVO/EVO+ Visian ICL 환자 안내 (P030016S035C): accessdata.fda.gov
- Ophthalmology Times — STAAR EVO ICL FDA 승인 (2022): ophthalmologytimes.com
- Healio — FDA, EVO ICL 적응 연령 21~60세 확대 (2026.2): healio.com
- Review of Ophthalmology — Biometry Is the Key to Phakic IOL Success: reviewofophthalmology.com
- CRST Europe — Classification of Phakic IOLs: crstodayeurope.com
- ESCRS — Artiflex 홍채 고정 렌즈 15년 추적 연구: escrs.org